knock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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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h

daily 폭풍전야

saskeh.com 2014.10.19 00:37 조회 수 : 1952

right before a storm      

다음주면 10월의 말이 접어들 것이고
11월이 되면 아마 폭풍 안으로 들어설 것 같다.

폭풍전야 처럼 지금 어찌 이리 고요할 수 있으랴
이 고소한 햇살
이 자두맛 연유의 하늘
마저 이질감이 느껴진다.

폭풍에 몸을 맡기다보면,

나는 어디로 떨궈지게 될지
내 팽겨치게 될지 나도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이를 미리 악물린 선행 연습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저 멀리, 
저 추운 
이 세계의 서쪽 끝에 서있을지 모르는 생각 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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