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keh
이제 구로 라이프가 끝났다.
약 4개월간 지속적으로 일만 했던 그런 일상을 지내오다가
막상 짐을 정리할때에는 좀 뭔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짐은 그다지 많진 않았다.
그렇게 오래있거나 그랬던건 아니니까
마지막이었던 오늘 오후쯤에
이 얘기가 나왔다.
한달 더 하는건 어떻겠냐고
;;;
거기에 대한 대답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만약 '한다' 라고 한다면, 밖에서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지금까지 몇차례 왔다갔다를 반복 시키게 하였다.
이제 더이상 반복을 원치 않았고
이미 몇주전부터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참고로 이건 내가 선택한게 아니었다.
이제 다시 작업터를 찾아야 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다시 연희동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데를 찾아볼까한다.
거긴 사실 여름과 겨울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일꺼리는 아직 모르겠다.
아직 알아본것도, 생각해둔것도 아직 없다.
어디선가 뭔가 생기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던지며
그냥 조용하게 손님없는 가게에 커피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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