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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h

idea 땅 값

saskeh.com 2015.04.06 00:37 조회 수 : 104

사람들이 여기저기 생활들을 하면서

시내가 정해지고 변두리가 정해지고

중심가일수록 비싼 가치를 매기고, 그들사이 사이에 선을 그어

니꺼 내꺼 하며, 거기에 대한 값을 정한다.

땅은 말이 없었다.

그리고 서로간에 소통이 안이뤄지는 것이 높은 담장들이 대신해서 말해주는듯하다.

땅은 역시 말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값들은 거품을 일으켜 나가고,

결국 자신들보다 그곳의 값들이 더 높게 자리 잡게 된다.


가치 자체가 사라진 그들은 결국 증발한다.


땅은 역시 지금까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땅은 어느 무엇을 얘기하지도 표현하지도 그들에게 지시를 내린적도 없었다.


그리고 그 땅들은 다시 원래 땅쪽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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